(구)boymin
2018년 첫 포스팅 (+이모저모) 본문
정말 오랫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귀차니즘과 빡센 방학 학원 스케줄이 한 목 했다.
C언어를 더 깊게 파보고 있으며
각종 새로운 게임 프로젝트들을 또한 진행하고 있다.
공부를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점들은,
확실히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할 덕목은,
언어를 암기하거나 문법을 외우는 암기력이 아니라, 비판적인 사고력과 독특한 창의력이라는 것이다.
컴퓨터 업계에서의 경력이 30년 가까이 되는 선생님과 수업을 듣고 얘기를 나눠보면 나눠볼수록
확실히 개발자로써 지녀야 할 포부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된다.
나는 아직 공부를 막 시작한 초짜이고, 그만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력해야겠지만,
그래도 방향성이라는 것이 점점 정해지고 있는 것 같다.
각설하고, 학교 동아리 전시회는 꽤나 유쾌한 경험이 되었다.
말 그대로 학교의 각 동아리에서 1년간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축제인데,
우리 동아리에서 같은 경우에는 내가 만든 게임들을 전시(!)할 수 있었다.
PlayX4나 OOI, BIC같은 게임 축제에서 게임을 전시하는게 버킷 리스트중 하나인 나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의미있는 경험이 되었다.
전시한 게임은 총 3가지였다.
첫 번째는 이 블로그에도 글이 몇 개 있는 'Jumping Square'이다.
낄낄. 바로 이 게임이다.
마우스로 정육면체(?)를 움직이며 장애물을 피해 오래 버티는 게임.
특히나 높이를 이용하여 장애물을 피할 수 있어서 좀 더 다채롭게 피할 수 있다.
...라고 컨셉을 잡기 시작했으나, 어째서인지 타 피하기 게임처럼 그냥 피하기만 하게 되어서
조금 진이 빠져버린 프로젝트이다.
아무튼, 학교 동아리 축제에서는 각 동아리의 축제를 즐기면 도장을 받을 수 있고,
도장을 모으면 자그마한 상품을 받아갈 수 있었는데,
우리 동아리, 특히 내 게임 전시 코너에서는 일정 점수를 넘겨야만 도장을 주게끔 하였다.
이 게임은 3천점을 넘겨야 도장을 주기로 했는데,
많은 친구들이 열불을 엄청 내길래 뒤에서 혼자 쿡쿡 웃었다.
두 번째는 Toggle이라는 임시 제목이 붙어있는 게임이었다.
어릴적에 재밌게 했던 '라쳇&클랭크' 시리즈의 대박몰이 편에서 나온 퍼즐 요소 중 하나인
'일렉트롤라이저'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5시간도 안걸려 완성시킨 게임이다.
스페이스바 또는 클릭으로 가운데의 장치를 회전시킬 수 있고,
4방향에서 나타나는 녀석들을 방향을 맞춰서 터뜨리며 오래 버티는 게임이다.
방향을 바꾸는 동시에 터뜨리면 점수를 2배로 얻고,
매 10점마다 장치가 하나씩 늘어나 더 헷갈리게 한다.
이 게임은 50점을 넘겨야 도장을 주기로 했는데,
50점을 넘길려고 안달이 난 1학년 여자애가 인상적이었다.
어떻게하면 욕을 그렇게 구수하게 할 수 있는지 물어볼껄 그랬다.
마지막으로는 임시제목도 없는 슈팅게임이다.
처음 이 게임을 기획하게 된건,
카카오톡의 '게임 개발소'라는 오픈 채팅 방에서 어떤 분이
공을 튀기며 블럭을 부수는 일면 '블럭 부수기'게임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갑자기 블럭 부수기에 대해 흥미가 생겨서 고민을 하다가
"블럭 부수기+슈팅 탄막게임"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떠올라 만들게 되었다.
슈팅게임의 요소처럼 적의 총알을 피하며 적을 부수는게 게임의 주 목적이지만,
주인공의 총알은 벽에 튕기기 때문에,
적당히 쏴야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총알에 자신도 맞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총알로 최대한의 적을 죽이며 총알을 피해 오래 생존하는게
이 게임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축제에서는 150점을 넘겨야 도장을 주기로 했는데,
요령을 익히면 쉽게 넘길 수 있는 점수라고 생각했지만 남들한테는 그게 아니었나보다.
제작자가 뒤에서 플레이어의 반응을 오묘한 표정으로 기대하며 보고있었는데 이게 왠걸,
게임을 하다가 제작자에게 엄청난 욕을 퍼부는게 아닌가,,
조금 슬펐다.
간단히 기차를 타고 전세계를 여행하는 게임이다.
평생에 걸쳐 가장 좋아하는 게임 시리즈인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서
꽤나 재밌게 한 "대지의 기적"편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제작중이다.
마을에서 마을로 손님들을 태우고 화물을 운반하는 그런 게임이다.
여기에 스토리 요소나 수집 요소, 장애물 회피 요소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오래간만의 포스팅인만큼 말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는 좀 자주자주 포스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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